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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세인트 자일스, 샌프란시스코에서

정미애 님께서 '고맙습니다.' 보내 주셨습니다.

미애님, 사진과 글 고맙습니다.

 

kc-007.jpg

 

여기 온 지가 3개월이 넘어가는데

이렇게 늦게서야 '고맙습니다.'를 써서 먼저 죄송한 맘을 전하며...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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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여기서 2월 마지막 주 부터 시작했고 첫 달만 홈스테이를 예약했습니다.

처음에 일반 영어 강의로 가니 한국인이 거의 반이었어요. 원래 한국 학생의 영어 실력이 딱 못 하지도 않고, 엄청 잘 하지도 않는

중간이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. 그래도 학원 규칙대로 학원에서는 영어로만 대화할려고 다들 노력했어요.

전 홈스테이 가족 분들이 너무 좋았어요. 식사도 정말 잘 챙겨주셨고 주말마다 절 데리고 어디나가주시기도 했고

파티에 초대도 해주셨었거든요. 여기 홈스테이는 학원이랑 연계가 되어있어서 사전 검사를 한대요. 그래서 정말

직접 찾는 홈스테이 보다 훨씬 낫대요.  가격은 좀 비싸지만요 ^^;;

 

전 그 다음에 캠브릿지 반을 들었는데 CAE반이었어요. 좀 높은 반이라서 그랬는지 저만 아시안 이었고 나머지는

모두 유럽인이었어요,스위스 그리고 네덜란드요. 유럽얘들은 정말 영어를 잘 하더라구요. 그냥 농담도 영어로 유창하게 하구요.

처음엔 되게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딱 2개월 반 정도의 코스를 지난주에 끝내면서 생각해보니 영어 실력도 엄청는 것 같고, 게다가

스위스 출신 베스트 프렌드 까지 만들었네요. 한 동안은 한국말을 안해서 그랬는지 요즘은 한국말이 잘 생각 안날 때가있더라구요;;

하지만 FCE반 인가 CAE보다 한 단계 낮은 반은 한국인이 1/2 인 것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. (이 곳은 이상하게 대부분이 한국인과 스위스 출신 이더라구요 ^^)

 

어학연수라는 걸 공부만이 아닌 그 외의 것을 좀 더 배우고 싶은 분들은 아무 것도 없는 도시로 가기 보다는

주말엔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대도시로 가시는게 맞을 것 같아요.

저도 처음엔 3개월 마다 향수병오고 슬럼프 온 다는 말을 콧방귀끼며 넘겼는데..... 정말...제대로 당했어요.^^

그러니 방학도 적절히 넣으시고   여행도 적절히 다닐 수 있는 괜찮은 도시로 선택하세요.

 

샌프란시스코도 매우 괜찮은 도시입니다만 워낙 미국내에서도 자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라

Asian 비율이 상대적으로 엄청 높은 것 같아요.  남들 말만 무조건 듣기 보다는

자기 성격과 조건에 맞는 곳을 찾으시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.

 

전 G센터 때문에 되게 정말 좋은 도시에서 좋은 학원을 찾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.

게다가 한창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박스에 한국 라면과 3분 요리 음식등을 보내주셨더라구요. 감동이었어요 @..@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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